[상생인터뷰]
[상생 스토리.02] 세탁조 클리너에 담은 하나된 마음! -그린코스/서울에프엔씨 | 공백세탁조크리너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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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와 같이
블랭크는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제품을 소비자와 더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민이 단발성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탁기 내부의 세탁조를 청소하는 친환경 세제 ‘공백 세탁조 클리너’. 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힘을 함께 모았다.
친환경 세제만을 개발해온 '그린코스'와 친환경 세제 소분업을 이어온 '서울에프엔씨'. 그들의 협력 스토리를 들어본다.
Q. 기업 소개?
A. 그린코스
세탁 세제와 세정제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2012년 회사를 설립한 뒤부터 세척력은 좋고 인체와 환경에는 무해한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연구 및 개발을 해왔습니다.
2016년 가습기 세정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우리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 사이에서 친환경 기능성 세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회사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위생용품, 화장품 등을 포함해 20여 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A. 서울에프엔씨
2013년 화학제품, 식품첨가물, 화장품 원료 등의 유통판매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식품류 OEM과 위생용품을 주로 제조하는 OEM 전문업체에서 현재는 소분업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4년 어느 블로그에서 주부가 직접 화학제품 매장을 찾아가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등을 큰 그릇에 담아와 친환경 세제로 사용하는 것을 인상 깊게 보고 소분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연세제를 예쁜 포장지에 담아 판매하면서 소분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식품, 세제, 세척제, 액체세제 등 다양한 소재의 소분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Q. 함께 일하게 된 계기는?
A. 그린코스
블랭크에서 세탁조 클리너를 개발하려고 한다며 조언을 구해왔습니다. 블랭크가 가지는 좋은 제품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생각에 공감했기에 함께 개발하게 되었고, 최적의 세제 분량을 찾기 위해 여러 번 실험을 거듭했습니다. 한번에 세제를 150g씩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소분 설비가 없어서 제품 생산이 어려웠습니다.
기존의 소분업체는 세제보다는 식품 쪽에 치중돼 있어 소분업체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블랭크는 150g씩 소분이 가능한 설비를 갖춘 소분업체 서울에프엔씨를 찾아냈습니다. 현재는 우리가 세탁조 클리너를 제조하면 서울에프엔씨가 소분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고있습니다.
A. 서울에프엔씨
지난해 하반기에 블랭크가 친환경 세제 소분이 필요하다며 같이 하기를 제안 주었습니다. 소분업체는 식품류를 소분하는 업체가 대부분입니다. 식품회사에서 식품을 소분하는 기계에 세제를 넣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세제를 소분하는 업체가 흔치 않습니다. 우리는 위생용품 제조허가를 가지고 있어서 세제를 소분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세탁조 클리너는 소분 시 분진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저희는 다양한 경험으로 분진을 잡는 노하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분진을 잡지 못하면 완제품에 가루가 묻어 나오게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송 중에 제품이 터졌거나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희만의 노하우로 분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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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조 클리너에 사용한 세제는 친환경 세제로 각광을받은 제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조언해준 블랭크 덕분에 두 번에 걸쳐 세탁조를 세척하는 방식도 채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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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품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A. 그린코스
저희가 만드는 세제의 원료 가운데 3가지 원료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자체 개발한 것입니다. 환경이나 인체에 무해한 세제를 만들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계면활성제를 전부 구입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 식물성 계면활성제이면서 강력한 세척력을가진 제품은 흔치 않았습니다.
세탁조 클리너에 사용한 원료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로 개발된 것입니다. 세척력이 좋았고 화장품 원료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할 걱정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 원료를 결합해 계면활성제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원료를 배합해 분말을 만들어야 하는데, 딱딱한 돌덩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계면활성제를 개발하는 데만 10개월이 걸렸습니다.
A. 서울에프엔씨
우리는 소분과 포장을 담당합니다. 제품 생산의 마지막 단계이다 보니 검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특히 세탁조 클리너는 제품패키지가 흰색이어서 이물질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매장에 진열할 때도 사람들의 손때 같은 것이 묻을 수 있어 흰색을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랭크는 소비자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흰색 패키지를 선택했고, 저희는 이물질에 대한 검수를 더욱 철저히 했습니다. 예를 들어 박스포장업체에서 하얀색 패키지에 잉크가 찍혀 나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불량이 발생하면 사진을 찍어 전달합니다.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정확하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Q. 시장의 반응은?
A. 그린코스
시중에 세탁조 클리너 제품이 있지만 세척 효과는 별로 없었습니다. 세탁조 클리너에 사용한 세제는 친환경 세제로 각광을 받은 제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조언해준 블랭크 덕분에 두 번에 걸쳐 세탁조를 세척하는 방식도 채용했습니다.
처음에는 10톤의 오더가 들어왔고, 이후 20톤, 30톤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60톤까지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량을 맞추기 위해 직원도 늘리고 쉬는 날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출도 45% 성장했습니다.
A. 서울에프엔씨
초반보다 주문 물량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기존 세제 소분업 매출의 3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제품 작업량이 늘면서 기계를 하나 더 들여 추가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사실 블랭크를 만나기 전부터 친환경 세제의 소분 판매를 온라인으로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세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대기업제품이 대량 생산돼 우리 제품만으로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워져 사업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이번에 블랭크를 만나 공백 세탁조클리너를 생산하게 되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마케팅 방식과 상품 구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Q. 어떤 점이 달랐는지?
A. 그린코스
다른 업체는 제조사를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블랭크는 달랐습니다. 특히 우리 제품은 설명이 필요한 기능성 제품입니다. 소비자에게 제품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야 하는데 블랭크는 소비자가 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함께 고민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 반응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조사는 판매가 늘 걱정입니다. 제조사가 열심히 제품을 개발해도 좋은 판매전략을 만나지 못하면 그 제품은 시장에서 사장되기 쉽습니다. 지금처럼 소비자가 제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마케팅이 잘 이뤄진다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블랭크와 더 많은 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A. 서울에프엔씨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력사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업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충진기계를 추가하면서 기계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를 솔직하게 말하자 우리 기준에 맞춰 결제 시스템을 일주일 단위로 조율해 줬습니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들어줬습니다. 보통의 업체들은 ‘그건 사장님이 선택할 문제죠’라고 떠넘기고 책임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블랭크는 절충점을 찾아갑니다. 문제를 잘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신뢰가 갑니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